포항시가 환동해 경제기반 인프라를 서서히 구축하면서 해양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우선 시는 지난 해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관련 국비 예산 4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센터 건립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전시센터가 건립되면 무엇보다 3대 국가전략특구인 강소연구개발특구,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영일만 관광특구와 벤처벨리를 중심으로 특구별 활성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산업구조 다변화 속 MICE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일만항 국제 여객부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함으로써 동해안권 전시·물류·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중추 거점으로 환동해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잎 넓은 잎새에 빛을 뿌리며 골기와 지붕 위로, 낙동강을 건너온 달이 뜨면, 사랑방에서는 선비의 시 읊는 소리 낭랑하게 달빛 속으로 스며들리라. 이럴 즈음에 깊숙한 내당에서도 여인의 가사 얽어가는 소리 끊어질 듯 이어질 것이다. 선비가 읊는 시에 운을 맞추듯이 먼 산 밤 부엉이 이따금 목청을 돋우고, 여인이 읽는 가사에 여운을 이어가듯 섬돌 밑 귀뚜라미도 소리를 지어낼 것이다. 옛날 안동 선비 집안의 밤 풍경은 아마 이러하지 않았을까 싶다. 조선은 엄격한 봉건적 신분 사회였다. 그것도 권리는 일부 상위 계층에 집중되고, 대다수 백성은 임무만 지고 살아야 하는 사회구조였다. 이러한 체제는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허점을 드러냈다. 7년간의 전쟁에서 백성들의 삶은 처참하게 허물어졌다. 이에 따라 민중 의식이 생겨나고, 백성들은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기에 이른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친 변혁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플라스틱은 생활의 필수적 부분이 되었다. 21세기에, 개인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플라스틱에 의존하고 평생동안 플라스틱에 노출된다. 이런 현상은 19세기 첫 합성플라스틱 폴리염화 비닐의 (PVC) 발명과 중합을 통해 시작되었다 [1]. 따라 20세기, 플라스틱 제품은 가정의 가구에서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소개되어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고 사업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에 붐이 있었다. 그러나 플라스틱이 우리의 삶과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방식들로 이토록 빨리 결합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했다. 플라스틱은 쓰레기매립지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는 1000년이 걸리기 때문에 플라스틱 오염은 다양한 방식으로 모든 형태의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는 전세계적인 사안이 되었다. 20 세기 해양 플라스틱의 첫 발견에 따라 태평양 거대 쓰레기지대의 발견 이후 21세기 인간의 신체내의 미세 플라스틱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은 모든 단계의 생명체에 침투를 하였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보다도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로 정의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생태계에 통합되며 먹이사슬로 통해 생명체들 내에 축적된다.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봉화를 거쳐 안동의 중심부를 가르고, 북에서 남으로 흘러가면서 많은 지천을 받아들여 그 세력을 넓혀 나간다. 백두 대간의 거친 산들을 뚫고 흐르는 형세라서, 안동 지방에 이르기까지 낙동강은 대체로 협곡을 따라 곡류한다. 그러는 사이 산세가 주춤거리는 곳에 범람원이나 분지를 형성하고, 지천 주변에도 농사지을 만한 땅을 내준다. 강이 내준 땅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어 그것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물론 안동 지방은 산지가 많아 산에 기대어 사는 이들도 많다. 특히 넓은 범람원이나 안동, 풍산 등의 분지에는 예로부터 큰 마을이 들어서고, 장시場市가 발달하였다. 육로가 발달하기 전에는 낙동강 수로가 물산의 운송로였고, 그 물산이 모이고 퍼져나가는 곳에 나루터가 생겼다. 그 나루터를 배경 삼아 마을이 크게 형성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강을 배경으로 살아감으로써 음식 또한 강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왔다.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1세대 1명 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해 지역내 확산을 조기 차단함으로써 중대한 고비를 넘기고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시의 선제적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우리 포항은 BTJ열방센터 등과 관련된 N차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됐으며, 목욕탕, 전통시장 등을 통한 급속한 전파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앞서 약 1년 전인 지난해 포항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같은 해 11월 말까지 열 달 동안의 누적 확진자가 116명이었으나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두 달 동안에만 무려 3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당시 확진자 상당수가 ‘무증상’이거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로 지역내 ‘조용한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져 무증상자를 찾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그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주요 정책들이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하나둘 모순들이 드러나는 가운데, 탈원전 정책도 추진 과정에서 각종 위법 요소들이 드러나면서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와 관련,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의 주요 원인이 된 경제성 평가가 국가기관의 영향력 행사로 조작됐다는 결과 발표다. 이어 드러난 것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 직전 530여 건의 공문서를 불법 파기했다는 것과 파기된 공문서 가운데는 북한 원전건설 관련 자료가 17건이나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물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매일 물을 마시고 있고 씻을 때도 사용을 하고 음식을 만들거나 빨래를 할 때도 물이 빠지지 않고 사용된다. 특히 한국인들은 물을 더 많이 사용한다.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기구인 유엔(UN)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물 사용량은 1인당 282리터로 전세계에서 물 사용량이 3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물을 많이 사용하지만 정작 물이 어떻게 하수처리가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하수처리장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그 과정은 잘 모르는 게 대부분이다.
민초의 삶을 대변하는 별신굿과 탈놀이 낙동강을 끼고 있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마을이자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우수한 문화마을이라 할 수 있다.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어느 전통마을과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는 비교우위의 문화적 전통이 온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교문화의 전통과 민속문화의 전통이 함께 공존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즉 반촌으로서 유교문화의 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어 영남 남인의 맥을 이으면서 선유줄불놀이 등 독창적인 풍류문화를 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초들이 전승하는 별신굿 또한 다른 마을과 구별되는 문화적 특징으로서 독창성을 지닌다. 하회마을은 역사가 깊은 전통마을로 인정되어 1979년 1월 23일에 양동마을 등과 함께 마을 내 민가건축이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되었고, 1980년 경상북도 지방민속자료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1월 10일에 중요민속자료로 승격되면서 민속마을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마을 입구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 공연장에서 매주 상설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한 마을에 함께 살아온 양반과 상민들이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마을공동체의 문화를 만들어온 결과라 할 수 있다. 하회마을은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으로 행세해 왔다. 「영남(嶺南)의 향약(鄕約)」(경상북도, 1994)에 수록된 16세기에 쓰여진 동안(洞案)과 동원록(洞員錄)을 통해 하회마을이 류씨들과 함께 허씨와 안씨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이성집단거주의 마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향언(鄕諺)은 고려시대의 절터와 즐비하게 밀집한 기와집들과 상응하여, 적어도 고려시대부터 허씨가 정주하고, 그 뒤 안씨, 그리고 조선왕조 초기에는 류씨의 동성마을이 이뤄진 것을 알려준다. 류씨는 원래 인근 지역 풍산에 대대로 살아오던 호장(戶長)이었는데, 고려 말엽에 하회로 이주하여 안씨, 권씨 등과 인척 관계를 맺고서[안씨, 권씨가 류씨의 외손이라고 한다] 안씨 문중이 쇠미해진 틈을 이용하여 지배세력으로 성장해왔다고 한다.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줄기가 부용대의 높은 절벽과 한없이 넓은 백사장을 끼면서 마을의 동북, 남을 돌아 흐르는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의 절경 속에 “물에 뜬 연꽃[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처럼 자리한 ‘길 끝에 고립된’ 마을이다. 길 끝의 마을이자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터였기에 많은 인물들이 배출되었고 큰 변란없이 전통적인 문화를 잘 보존해올 수 있었다고 전한다. 태백산맥 줄기의 하나인 일월산의 지맥이 남서쪽으로 뻗어내려 낙동강과 만나면서 머물러버린 곳에 하회의 주산인 화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화산의 기운이 나지막한 능선을 이루며 뻗어 내린 곳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서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서도 천하제일의 길지로 손꼽을 만큼 이름난 명당이다. 제의(굿)와 놀이가 축제로 승화된 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전승되고 있다. “하회마을에 사는 허도령은 어느 날 꿈에 서낭신의 계시를 받고 탈을 만들기 시작했다. 탈을 만드는 곳에는 다른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금줄을 치고, 매일 목욕 재계하며 지극 정성을 들여 탈을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평소 허도령을 몹시 사모하던 김씨 처녀가 그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허도령의 얼굴을 보고 싶어 금기를 깨고 금줄을 넘어 탈막 안을 엿보았다. 입신 지경에서 탈을 깎던 허도령은 그 길로 피를 토하고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그런 까닭에 마지막으로 깎던 이매탈은 마무리를 못 하여 턱이 없는 탈이 되었다. 허도령이 죽자 처녀도 번민하다 따라 죽었다. 마을에서는 김씨 처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화산의 상당에 서낭신으로 모시고, 허도령의 영혼은 큰 고개 성황당에 모셔 해마다 제를 올린다.” 이와 다른 유래전설로, 어느날 마을주민이 낙동강으로 떠내려온 궤를 발견해서 열어보니 그 속에 탈이 있었고 신의 현몽을 받아 별신굿탈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담론도 전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는 소위 동고사, 동제, 당고사 등으로 일컬어지는 정월 대보름 마을굿을 3년, 7년, 10년마다 또는 서낭신의 신탁이 있을 때 마을의 안녕을 비는 부정기적인 ‘특별한 굿’이라 할 수 있다. 별신굿은 매년 치르는 당고사보다 경제적, 놀이적 규모가 훨씬 커 무당을 초빙하고 탈놀이를 하는 등 주술적 놀이적 성격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며, 특히 탈놀이는 제의의 일부로 서낭신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한 행사였다. 마을 외부로부터 무당을 불러와서 별신굿을 맡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 스스로 광대가 되어 별신굿을 주도하고 탈놀이를 전승해온 것이다. 하회별신굿의 한 연희형태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하회탈이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탈이라 할 수 있다. 탈은 원래 13종 14점이지만 3점(총각, 떡달이, 별채)이 분실되어 현재 10종 11점이 남아 전해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내용은 ‘무동마당(각시가 무동을 타고 등장한다.) → 주지마당(주지 한 쌍이 잡귀를 쫓는 춤을 추어 탈판을 정화한다.) → 백정마당(살생마당, 백정이 소를 잡아 염통과 우랑을 떼어내어 관중을 향해 사라고 권유한다.) → 할미마당(살림살이마당, 할미의 고달픈 생활을 베틀가로 풀어낸다.) → 파계승마당(고려시대 당시의 타락한 불교를 풍자하는 마당으로 파계승이 부네를 유혹하여 놀다가 초랭이에게 들키자 부네를 업고 달아난다.) → 양반선비마당(양반과 선비의 허위허식을 풍자하는 마당으로 부네를 사이에 두고 양반과 선비의 다툼을 익살스럽게 드러낸다.)’으로 구성된다. 그 외 보름날 서낭당에서 당제를 올리고 ‘혼례마당’과 ‘신방마당’을 벌인다. 별신굿은 무당의 ‘허천거리굿’으로 끝이 난다. 이렇듯 별신굿은 양반, 선비 그리고 승려들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별신굿의 광대는 전부 풍산 류씨가 아닌 다른 성씨의 사람들로 대부분 풍산 류씨에 속한 소작인이다. 이로 미루어 별신굿은 반지배계급 상민의 예술에 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풍산 류씨들이 대거 기금을 지원하는 등 하회마을 공동체 전체가 준비하고 실행하는 제의이자, 놀이, 축제로 자리잡아왔으며 구경온 이웃주민들로 마을전체가 꽉 들어찰 정도의 대규모 지역축제였다고 할 수 있다. 반상 간의 조화와 상생의 상징적 전통문화로서 별신굿탈놀이 결국 민초들의 문화를 대표하는 별신굿탈놀이는 선비들의 풍류를 대표하는 선유줄불놀이와 대비되면서 하회마을 문화에서 일정한 짝을 이루고 있다. 즉 별신굿탈놀이와 선유줄불놀이를 통해서 하회마을의 지배적 성씨인 풍산류씨와 민초들로 구성된 타성들 간의 갈등을 무화시키고 모둠살이를 이룰 수 있는 조화와 상생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하회마을의 양반문화와 상민문화가 조화롭게 상생하는 문화적 전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마을공동체의 상징적 전통문화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회마을 문화의 핵심에는 ‘다양성과 조화’가 자리잡고 있다. 어느 지역의 문화보다 시대별, 계층별, 남녀별, 종교별 문화가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이들의 문화가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낙동강을 끼고 있는 강촌문화의 총체적인 모습이다. 세계유산 하회마을 문화의 가능성은 그 문화적 다양성과 조화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로서 안동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이, 민족문화의 주체적 계승과 발전적 재창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불교, 유교, 무속 및 기독교 문화 등과 상호교류와 긴밀한 유대를 계속해서 다져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조건들을 가장 온전히 갖추고 있는 하회마을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크게 열려 있다고 하겠다.
김천시에서는 책 읽는 시민 문화 정착을 위해 독서마라톤을 시작으로 함께 읽고 성장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축년 한 해 동안 시민들에게 지식ㆍ정보와 정서적 영양분을 제공하기 위한 대항해의 돛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을 휩쓸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시민들의 정보 이용과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문화시설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낙동강은 영남의 젖줄로 일컬어지곤 하는데, 이는 비유적인 표현에만 그치는 수사가 아니다. 실상 낙동강을 통해 수많은 물산과 문화가 영남에서 교류되며 인근 주민 삶의 호흡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시공간적 중심에 오일장이 자리 잡고 있다. 한반도에서 오일장이 언제부터 열리기 시작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나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의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장시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그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7세기 후반에 이르러 5일 간격으로 열리는 오일장이 전국적으로 일반화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장악한 한 해였다. 대다수 산업이 침체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심리적으로 우울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광산업도 예외가 아니어서 관광객 급감에 따라 관광관련 사업체도 존폐의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김천시도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2019년 126만명에서 2020년에는 삼분의 일 수준인 43만명으로 감소(출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통계시스템)하였으며, 코로나19 판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해가 바뀌어도 침체된 산업여건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김천시는 지난해에 시립박물관과 사명대사공원을 개장하고 김천부항댐 관광자원화사업과 수도계곡 테마 관광자원화사업, 괘방령 장원급제길 조성을 마무리하는 등 김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관광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고, 이러한 기조는 올해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여 기존의 관광 인프라에 맛과 재미를 더하는 시설 확충과 관광마케팅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루는, 2021년은 신축년 소띠의 해답게 김천시가 명실상부 본격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낙강으로도 불리어온 낙동강은 강원도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521.5㎞를 흘러 남해로 합류하는 영남지역의 젖줄과 같은 물길이다. 낙동강은 선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남지역의 역사와 문화 형성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낙동강을 품고 있는 안동 인근지역에서의 선유는 안동을 찾는 유가적 풍류묵객에게 있어서 최고의 손님접대 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줄기 중 안동 권역에 속하는 선유의 대표적 포인트는 청량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도산구곡권, 임하댐이 자리하고 있는 임동 지역의 도연폭포로부터 이어지는 임하구곡권, 그리고 하회를 중심으로 한 권역 등이라 할 수 있다. 낙동강의 유장한 물결과 주변경관을 기반으로 불꽃놀이와 조화를 이루며 향유되어온 선유줄불놀이는 선비들의 놀이문화, 즉 선비들 간의 교유 방식 중 최고의 백미로 꼽힐 정도로 선비의 풍류를 대표하는 유가적 전통이다.
의성군이 2020년 한 해를 자자체 최초로 보건지소를 기반한 찾아가는 복지추진 등 알차게 보냈다는 성적표는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입증 됐다. 이 가운데 김주수 군수 등 군 관계자들이 가장 반가워한 분야의 수상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2020년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지자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이였다. 군은 계층별, 생애주기별, 보건·복지·평생교육을 아우르는 통합서비스 플랫폼으로 원스톱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의성형 보건복지 모델’을 구축했다.
“2050 거주불능지구”의 저자 데이비드 월리스는 세상은 한정된 자원을 두고 제로섬 경쟁을 벌이는 전쟁터와 같다고 한다 (웰즈데이비드, 2020). 모두가 이 전쟁터에서 운 좋은 승자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어쩌면 미래에 직장과 산업에 대해 초조해 하기에는 지금 당장 우리의 직장과 산업을 염려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우리 자녀와 손자들이 먹고 마시고 누려야 할 모든 것을 다 소비하고 있지만, 조금의 죄책감도 없다. 우리가 “2050년 거주불능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이미 고삐 풀린 거대한 기후변화 문제 앞에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다음 세대를 위해 뭔가를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거창한 미래 세대를 걱정하면서 너무 뻔한 쓰레기 분리배출이나 분리수거를 이야기하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쓰레기 분리라는 작은 실천이 숨가쁜 지구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는 이미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난제로 자리 잡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자체가 한 둘이 아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정리해 놓은 자료인 ‘2018년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포항시의 쓰레기 일일배출량이 톤 단위로 가연성 불연성 기타 등을 포함해 총 433톤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매립은 총 126톤, 재활용은 308톤으로, 엄청난 양이다.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올 한 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각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영업제한·집합금지 조치에 수많은 자영업자와 영세기업, 소상공인들이 이루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우울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국민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고, 급격한 변화만큼이나 힘든 한 해였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에는 산, 바다, 강, 사막, 빙하, 그리고 초원 등 다양한 환경이 존재하고 있다.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 중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바다’다. 관광지로서, 해양자원의 산출지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해양동물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해양 생태계를 인간이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21세기 불가사의 중의 하나가 중동 산유국이 ‘탈(脫)석유 정책’을 펼치면서 자국 내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들이 전기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며, 에어컨 가동을 통해 황무지 같이 버려졌던 지역을 생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탈핵’을 주장하며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국왕의 말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나의 할아버지는 낙타를 타고 여행했고, 아버지는 자동차를 타고 여행했다. 나는 지금 비행기로 여행을 하고 있으나, 우리 아들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할 것이다. 그러나 잘못하면 우리 손자들은 다시 낙타를 탈런지 모른다. 그래서 백년 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차가워진 날씨와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꾸준하게 지역사회 정상화를 위해 온기를 전달하는 공기업이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되고 대한민국 CSR 경영대상을 수상한 대구시설공단은 도시 곳곳에서 꾸준하게 시민행복을 실천하고 있다. ‘시민행복 365 시민만족 100’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겨울에도 현장의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대구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공공시설을 운영한다. 대구 시민들은 집 근처 두류수영장과 서재문화체육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가로등이 환하게 켜진 신천대로와 앞산순환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며, 주말 신천둔치를 산책하며 생활 속 자연스럽게 공단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공단은 코로나19로 대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도시 정상화를 위한 동반자적 역할을 자처했다. 임직원의 급여를 일부 반납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고, 업무지원단을 꾸려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가 발생한 남구청과 보건소의 업무를 돕기도 했다. 공단이 운영하는 지역 유일의 화장시설인 명복공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매뉴얼을 수립하고 철저한 방역 속 유가족을 대신해 망자를 보내는 의식을 치렀다. 주말과 휴일에는 동성로와 신천둔치로 직원들이 흩어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화훼 농가를 지원하고, 코로나 블루를 겪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버스승강장에는 희망화분을 설치하고 곳곳에서 반려식물을 분양했다. 직원 구내식당은 의무 휴업일을 월 2회로 정해 인근 식당을 돕기 위한 ‘도시락 데이’를 운영했다. 부식으로는 대구·경북에서 생산된 제철 과일이 제공됐고, 전 직원이 대구·경북의 채소 1만원 꾸러미를 구매했다. 이밖에도 예산 조기집행, 지하상가 임대료 및 관리비 감면, 위탁강사 생계지원금 지원,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코로나19로 힘든 지역민들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올 연말, 공단은 시민들을 위한 따뜻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실내빙상장에서는 프러포즈 이벤트인 ‘LOVE ON ICE’가 개최되며, 도심공원에서는 1년에 단 한번 크리스마스 전 발송하는 느린 우체통 ‘산타엽서’를 발송한다. 범어지하도상가에서는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개최한다. 2020년 공단은 지역사회에 산재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대한민국 CSR 경영대상 수상,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수급 기여 표창을 수여했다. 대구시설공단 김호경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 더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써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대구시설공단이 따뜻한 도시 대구를 위한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대구시설공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수험생 수송 7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3건, 환자 수송 1건, 기타 3건 등 총 14건의 수험생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은 수험생 편의 제공을 위해 도내 73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모범운전자 등 724명과 순찰차·싸이카 179대를 배치하고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했다. 실제로 경찰은 오전 7시35분께 경주시 황오동 소재 경주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장을 잘못 찾은 A수험생을 문화고 시험장까지 신속히 수송했다. 또한 오전 7시50분께 문경시 모전동 소재 문경여고 앞에서 B수험생이 고사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수험표를 집에 놓고 왔다며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해 112순찰차로 자택까지 약 2.2㎞를 태워주기도 했다. 오전 7시55분께는 울진군 읍내리 연호정교 부근에서 목발을 짚고 인도를 보행 중이던 C수험생을 발견 후 순찰차를 이용해 시험장까지 태워주었다. 또 오전 8시께 안동시 법상동 소재 안동여고 앞에서 D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와 서성이는 것을 교통관리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해 4㎞ 떨어진 성희여고 시험장까지 수험생을 안전하게 수송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수능 교통관리와 수험생 교통편의 제공에 도움을 준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